[건강/이런병 아세요]루푸스-관절염 등으로 오진 쉬워

  • 입력 2000년 7월 9일 19시 15분


루푸스는 ‘천의 얼굴을 가진 병’으로 불린다. 비슷한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관절에 이상이 생기지만 루푸〓스는 몸의 모든 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10만명당 40∼50명이 발병하지만 젊은 여성이 주로 걸린다.

증상이 다양한 만큼 진단이 매우 어렵다. 두통 고열이 나고 관절이나 근육이 쑤시고 아프면서 피로감을 느껴 감기나 단순 관절염으로 오인된다. 또 체중이 줄고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의 임파선이 커지기도 한다.

루푸스의 확실한 증상은 입안이 자주 헐고 얼굴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추위에 노출되면 손가락이 창백해지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관절염 늑막염 폐렴 간염 빈혈 등이 올 수 있다. 이런 증상은 한꺼번에 나타나지 않고 시기가 다르게 나타나므로 정확한 진단을 어렵게 한다.

치료를 잘 하려면 조기진단이 필수적이나 보통 발병 3년 뒤 진단된다. 조기치료하면 10년 생존율이 85∼90%.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

한편 루푸스 환자 및 가족들은 ‘루이사 모임’(02-517-4546,7)을 운영하며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02-2290-9237

<도움말〓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루푸스클리닉 배상철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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