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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7일 2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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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지금까지 울산지역의 강우량은 139㎜로 99년과 98년 같은기간의 705㎜, 1047㎜의 13∼2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낙동강 수계인 경남 양산시 원동취수장에서 울산 울주군 청량면 회야댐까지 물을 끌어와 정수한 뒤 수돗물로 공급하고 있는 울산시의 원수구입비가 크게 늘어났다.
올들어 낙동강에서 끌어온 물은 하루 22만t씩 모두 4000만t으로 99년과 98년 한해동안의 2400만t, 19만t에 비해 크게 늘어나 원수구입비도 그만큼 증가했다.
울산시는 올들어 한국수자원공사에 물값으로 총 56억여원(t당 115원32전)을 지급했다. 99년과 98년의 경우는 각각 22억원과 2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의 원수구입비(52억원)는 이미 지난달 22일 바닥나 시는 추경예산안 편성때 앞으로 3개월분의 원수구입대금 26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가뭄이 계속되는 요즘 가장 확실한 예산절감 방안 가운데 하나가 비가 내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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