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Bear]금융주 '훨훨'유동성장세 오나

  • 입력 2000년 7월 6일 19시 25분


6일 국내증시에선 금융업종에 엄청난 매기가 몰렸다. 전체 거래중 54.19%가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에 대한 매매였다. 특히 기관이 모처럼 강도 높은 매수공세를 펼치며 우량 증권주와 은행주를 대거 순매수했다. 유동성장세가 본격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유동성장세란 자금부족에 허덕이던 증시에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여기에 힘입어 이미 들어와 있던 돈도 전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증시 활기를 불어넣는 상황을 뜻한다. 유동성장세에선 금융주가 가장 먼저 뜬다. 금융주 다음으로는 안정적인 가치를 지닌 우량주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 주가조작사건으로 시장 정서가 정석투자 쪽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유동물량이 적고 높은 회전율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는 코스닥종목은 수혜폭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