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전 사직동팀장 최광식총경 은평서장 복귀

  • 입력 2000년 7월 5일 18시 51분


작년 ‘옷로비 의혹사건’ 당시 경찰청 조사과장(사직동팀장)이었던 최광식(崔光植)총경이 일선 지휘관으로 복귀했다. 최총경은 5일 발표된 총경급 인사에서 서울 은평서장으로 발령받아 7일 부임할 예정이다. 최총경은 ‘국민의 정부’ 들어 첫 사직동팀장으로, 경무관 승진인사가 있었던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경찰 내에서는 유력한 경무관 승진 후보자로 꼽혀 왔으나 작년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옷로비 의혹 사건에 휘말려 마지막 순간에 승진에서 탈락됐었다. 그 뒤 한직인 경찰대 치안연구소에서 근무해왔다.

경찰 내부에서는 최총경이 6개월만에 서울시내 경찰서장에 부임한 것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있을 경무관 승진 인사를 앞두고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