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직접투자 건수 6월 최고 기록

  • 입력 2000년 7월 5일 18시 47분


6월중 외국인 직접투자 건수가 5월에 이어 월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도 작년 상반기에 비해 건수가 급증했다.

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6월 외국인 직접 투자는 434건, 11억7600만달러로 작년 6월에 비해 건수는 167.9%, 금액으로는 19.0% 각각 늘어났다.

특히 투자건수는 5월에 사상 처음으로 400건을 넘어서면서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2개월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올 들어 6월까지의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건수와 금액 모두 매월 증가세를 유지해 투자 건수가 2097건을 기록, 작년 연간 투자건수 2103건에 거의 육박했다.

상반기 외국인 투자 중 특히 일본으로부터의 투자가 10억13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9.6% 급증했다. 일본의 대한투자는 90년대 들어 위축됐으나 최근 들어 부품 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투자는 각각 10억1300만달러와 8억2200만달러로 작년 보다 오히려 6.9%와 54.7% 줄었다. 또 상반기에는 건당 500만달러 미만의 소액 투자가 전체 건수 중 94.1%인 1973건을 차지해 외국인 투자가 소액 투자 위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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