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태석/공무원 불친절 여전해 실망

  • 입력 2000년 7월 4일 18시 44분


호적을 정정하기 위해 법원 등을 다녔다. 공무원들이 민원인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한마디하려 한다.

나는 40분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다. 그런데 공무원의 실수로 형과 아우가 뒤바뀐 채 호적 처리가 되었다. 36년이 지난 일이지만 호적을 바로잡고 싶었으나 가는 곳마다 실망을 금치 못했다.

점심시간이 지나도 들어오지 않는 담당 공무원, 일을 하던 도중에 몇 번씩 사무실 밖에서 사적인 휴대 전화 통화를 하고 나서도 죄송하다는 말도 하지 않는 공무원, 불편한 점도 없는데 복잡하게 호적을 바꿀 필요가 있느냐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공무원 등에게 실망했다.

공무원의 대민 서비스가 많이 나아졌다고 하는데 피부로 느낄 수 없음이 아쉽다.

박태석(사업·강원 양양군 양양읍)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