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새얼굴]누리텔레콤/전산통합관리분야 사업확대

  • 입력 2000년 7월 4일 18시 44분


5월24일 코스닥위원회 예비심사를 통과, 25∼26일 공모주청약을 실시할 예정인 누리텔레콤은 국내 유일의 전산자원 통합관리시스템 업체.

IBM 휴렛팩커드 등 해외 유수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이 분야에서 ‘NAS CENTER’라는 독자 브랜드로 20%가량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NAS CENTER는 조직내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각종 전산자원 장애요인을 사전에 발견, 자동제거해 업무 중단시간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한국전력 행정자치부 등에 구축을 끝내고 올해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되는 부문.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사용량을 원격 검침하는 시스템 ‘power AMR’도 주력사업. 올 상반기 이미 4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대규모 통신망관리시스템, 온라인 PC수리 등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80여명의 직원 중 70%가 연구인력.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0억원, 11억원. 올해는 228억원 매출에 순이익 75억원이 목표. 조송만사장은 “상반기 매출액이 직년 연간규모에 육박하는 65억원에 이른데다 사업성격상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돼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작년말 자본금 6억원에 불과했으나 올 초 12억원으로 증자. 이 과정에서 한국투자신탁이 3%의 지분을 갖게 됐다. 한투의 매입가격은 주당 3만8000원(액면가 500원). 한투 창사이래 가장 높은 가격에 사들인 것.

한투 박진환과장은 “매입단가를 낮추려 노력했지만 ‘이 가격 아니면 팔지 않겠다’고 조사장이 버텨 어쩔 수 없었다”며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등록 주간사인 유화증권 분석에 따르면 주당 본질가치는 7054원. 공모희망가는 본질가치의 5.7배인 4만원. 1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9일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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