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반도체장비업체 2002년까지 호황

  • 입력 2000년 6월 26일 12시 12분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호황이 오는 2002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26일 '반도체 장비산업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D램반도체 시장규모가 오는 2002년까지 연평균 53.7% 성장하며 반도체업체들의 현금흐름이 풍부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산업 전체로는 같은 기간 연평균 18.6%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업데들의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힘입어 반도체 설비투자는 올해부터 2002년까지 연평균 31.7%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이에따라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최대 수혜주로 부상하며, 이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적극적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최대 수요자인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비용절감을 위해 공정장비의 국산화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에 커다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율은 현재 20%에 불과하다.

이와함께 대만의 경우 한국의 2배가 넘는 반도체업체가 있음에도 반도체 장비업체가 전무한 실정이라며,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한국의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기술력을 토대로 대만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국내 반도체산업이 D램에 편중돼 있고, 2003년 이후에는 공급증가로 인한 시장위축이 전망된다며, 데이터퀘스트의 자료를 인용, 이때부터 시장 규모가 약 30%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의 경우 해외 동종업체에 비해 규모와 기술력에서 뒤쳐져 있고, 진입 장벽이 낮아 과당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주요 업체들의 투자 체크포인트와 목표가격이다.

△미래산업=테스트핸들러 수요추이. 9,200원

△신성이엔지=클린룸 공사부문 국내 독점적 지위유지.9,000원

△디아이=번인시스템 수요증가 추이.8,900원

△케이씨텍=아토 한양ENG 등과 국내 가스캐비넷시장 과점유지 여부.8,800원

△주성ENG=CVD 영업안정성 확보.48,400원

△아토=가스캐비넷 국내 1위.15,200원

△원익=쿼츠생산업체로 반도체 경기에 덜 민감.외형 성장여부 체크.11,200원

<공정별 업체 현황>

◆전공정업체

◇메인장비=주성ENG 피에스케이 아펙스

◇주변장비=신성이엔지 성동이네지 삼우이엠씨 세보엠이씨 케이씨텍 아토 뉴이셈 코삼 다산씨앤드 원익

◆후공정(조립 및 검사공정)

◇검사장비=미래산업 디아이 유일반도체 평창하이테크

◇조립장비=씨피씨 삼성테크원

◇기타=동양반도체

◆반도체 재료

◇화학약품=동진쎄미켐 크린크리에티브 대백신소재 유원컴텍 화인반도체 테크노세미켐

◇재료=엠케이전자 아큐텍반도체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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