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 내달부터 회사채-CP 본격매입

  • 입력 2000년 6월 22일 23시 32분


은행과 보험사들은 10조원 규모의 채권투자펀드에 참여하기로 하고 투자 손실분에 대한 정부측의 보전을 요청했다. 채권투자펀드는 7월 1일부터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본격적으로 사들인다.

은행장들은 22일 은행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투기등급 회사채와 CP를 매입하게 될 채권 투자펀드의 운용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신 원금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일정 수준까지 정부측이 보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10조원 규모의 이 펀드는 7조원 이상을 회사채에 투자하고 이중 5조원은 투기등급채권을 매입해야 한다.

정부는 채권투자펀드에서 사들이는 중견기업 자산담보부채권(ABS)에 대해서는 위험 가중치를 완화해 주고 펀드에서 출자 은행의 후순위채(출자 금액의 10%)를 사줘 은행의 리스크를 줄여 주기로 은행장들에게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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