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송도신도시 매립사업 축소

  • 입력 2000년 6월 22일 19시 27분


인천 송도신도시 1단계 사업 구간 535만평에 대한 매립 사업이 축소된다. 인천시는 22일 1단계 사업 구간 총 6개 공구 535만평 중 1∼4공구 384만평 매립 사업을 2006년까지 마무리짓고 나머지 151만평에 대한 매립 사업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송도신도시에의 기업 유치와 토지 분양 실적 등이 저조해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도시개발본부 관계자는 “송도신도시 사업을 전면 개발 방식에서 토지 분양률에 따른 투자비 회수 등을 감안한 단계적 개발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도신도시 조성 사업은 지난해 2, 4공구 176만평에 대한 매립 공사를 완료한데 이어 올해부터 1, 3공구 208만평에 대한 매립 공사가 본격화한다. 송도 매립 사업에는 현재까지 지방채 1500억원을 포함해 2200억원이 투입됐지만 토지 분양이나 기업 유치 실적이 거의 없는 상태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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