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MS '끌고' 바이오株 '밀고'

  • 입력 2000년 6월 22일 19시 27분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미국 증시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MS 주가는 반독점재판을 담당한 잭슨 판사가 항소기간동안 회사분할 제재조치 발효를 유보한다는 소식 등으로 6개월만에 가장 큰폭인 7.7%나 오르면서 다우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증권전문가들은 MS 주가 폭등이 나스닥시장의 기술주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코스닥기업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5일 연속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퍼시픽 센추리 파이낸셜은 대출부실화로 2·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미 증시에서는 다음주로 예정된 ‘인간게놈 프로젝트’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널리 퍼져있다. 미국 AMEX 바이오테크 지수는 지난 5일동안 20%나 올랐고 최근 관절염 치료제를 내놓은 이뮤넥스도 수익전망 상향조정으로 7.3%나 올랐다. 파이자 등 제약주도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그린스펀 의장은 은행-농업위원회에서 금리정책에 대한 언급을 회피함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된 FOMC 금리인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미국내에서도 FRB의 금리인상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증시의 중대변수가 될 전망.

한편 한국전력 한국통신 등 국내 기업의 해외DR 가격은 소폭 등락을 보인 가운데 ‘DR발행 연기’ 악재가 나타난 포철은 9%나 상승하며 24.13달러(10만8000원)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