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와 같은 1,122원에 개장한뒤 연속해서 나오는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시장분위기가 안정되자 은행권이 잉여보유물량을 처분하기 시작, 10시7분 1,120.10으로 하락했다. 이후 결제수요 및 외국인주식순매도분 커버수요 출현으로 반등시도가 일어나기도 했으나 저가매수심리가 소멸되자 11시33분 1,119.50까지 추가하락한뒤 1,120.1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 수급이 수요우위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이 제어됐다는 판단하에 투기매도에 나서는 세력까지 등장했다"면서 "환율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나자 업체들도 보유물량을 처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시장물량이 소화됐기 때문에 당장은 환율하락세가 본격화되지 못할 것이나 재상승시도는 약화됐다"면서 "월말장세로 다가서면서 서서히 하락폭을 넓힌뒤 1,114원에서 외평채 발행에 따른 정부개입과 맞서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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