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승엽 시즌17호로 홈런 선두 추격

  • 입력 2000년 6월 17일 23시 57분


‘라이언킹’ 이승엽(삼성)이 홈런 더비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이승엽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0 삼성 fn.com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3회 솔로홈런을 터뜨려 시즌 17호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홈런 공동선두 박재홍, 박경완(이상 현대)을 3개 차이로 추격했다.

삼성은 이승엽과 프랑코, 김인철, 진갑용이 차례로 홈런을 날리며 롯데를 13-6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 선발투수 김진웅은 7이닝동안 5안타를 맞고 5실점 했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돼 정민태, 김수경(이상 현대)과 다승 공동선두(9승)에 합류했다.

한동안 마무리 투수를 맡았으나 제 몫을 못했던 LG 신인 경헌호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경기에서 9이닝동안 7안타 1실점으로 호투, 6-1 완투승을 거둬 선발체질임을 입증했다.

올 시즌 신인 투수가 완투승을 거둔 것은 경헌호가 처음이다.

두산은 수원에서 현대를 맞아 홍성흔의 선제 3점 홈런과 김동주, 우즈의 쐐기홈런으로 현대를 10-7로 꺾었다.

두산 마무리 진필중은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를 맞고 2실점했지만 쑥스런 세이브를 따내 구원왕 2연패를 향해 줄달음쳤다.

두산 우즈는 시즌 18호 홈런으로 홈런 더비 선두에 2개차로 다가섰고 현대 퀸란도 시즌 19호 홈런을 뿜어내 선두에 1개차로 접근했다.

SK는 청주 원정경기에서 8-8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2루에서 용병 브리또의 적시 안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 9-8로 이겼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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