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오픈표정]우즈,추모식 참석 안해

○…95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존 댈리(미국)가 2000 US오픈 첫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무려 14타를 치며 고전한 끝에 12오버파 83타를 기록한 뒤 대회포기를 선언.

17번홀까지 3오버파를 마크중이던 그는 첫 티샷을 OB낸 뒤 두번째 티샷마저 바다로 날려버리고 만 것. 천신만고 끝에 온그린한 그는 2퍼트로 홀을 마감한 뒤 고개를 떨군 채 스코어카드에 서명을 마친 직후 짐을 꾸려 대회장을 떠났다.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기 싫다.’ 15일 열린 2000US오픈 전년도 챔피언 페인 스튜어트(미국)의 추모식에 참가하지 않은 것에 대한 우승후보 1순위 타이거 우즈(미국)의 답변.

우즈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추모식에 참가하는 것은 경기에 방해된다”며 자신의 불참 의지를 분명하게 밝힌 것.

○…당초 ‘서비스 롱홀’로 불렸던 2번홀(484야드)은 이번 대회에서 파4로 기준타수가 1타 줄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보기가 속출. 라운드 초반 티오프한 84명중 39명이 보기를 했고 1명은 더블보기, 2명은 트리플보기로 허물어졌다.

<안영식기자·페블비치외신종합>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