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오른팔 의존 스윙땐 어깨근육 단련을

  • 입력 2000년 6월 14일 18시 51분


◇문:테니스를 15년 동안 꾸준히 했습니다. 테니스를 할 때는 자연스러운 피니시는 물론 파워풀한 스트로크를 한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골프는 다르네요. 우선 자연스럽게 피니시가 안되고 제가 갖고 있는 힘의 80%도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파워스윙을 하면서도 훌륭한 피니시를 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저는 직장인 야구팀에서도 투수를 할 정도로 어깨도 좋은 편입니다.(김용갑·45세)

◇답:오른손잡이가 오랜 기간 테니스를 하다보면 오른쪽 어깨와 팔이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야구동호회에서 포지션이 투수라고 하니 주말골퍼보다는 오른팔 어깨와 근육이 무척 발달해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골프스윙 때도 오른쪽 팔과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특히 방향성이 좋지 않을 것으로 짐작되는군요.

때문에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려는 방향성에 치중한 컨트롤샷을 하다보니 지나치게 힘을 빼게 되고 자연히 파워스윙을 하지 못해 비거리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또 왼쪽어깨의 근력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기 때문에 피니시도 잘 안되는 것입니다. 질문자는 상대적으로 약해진 왼쪽어깨와 팔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연습볼을 치기 전이나 평상시에 왼손으로만 클럽을 쥐고 스윙연습(50∼100회)을 하면 왼쪽 사이드의 근력강화에 효과적입니다.

또 그렇게 하면 스윙의 리듬감도 한층 좋아집니다.

특히 왼쪽팔의 근력과 어깨의 힘을 향상시키면 왼쪽어깨의 회전운동에 도움을 줘 비거리 증대는 물론 방향성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권오철<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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