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라인]인터럽트 값의 충돌로 인한 시스템 정지

  • 입력 2000년 6월 14일 14시 29분


《시스템 사양: CPU 셀러론 300A MHz, 메모리 64MB, 하드디스크 8.4GB, 사운드카드 Yamaha XG, 32배속 CD-ROM 드라이브》

컴퓨터를 처음 접하면 이렇게저렇게 PC를 설정해보게 마련이다.

서울 휘경동에 거주하는 박정규 씨도 예외는 아니다. 컴퓨터 관련 서적이나 잡지 통신망의 글을 읽고 시스템 최적화의 방법을 하나씩 따라하면서 시스템의 성능이 좋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오히려 문제를 일으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면서 컴퓨터를 배우고 있다. 얼마 전 CMOS의 최적 세팅이라는 글을 읽고 따라하다, 부팅마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PC라인에 도움을 청하게 됐다.

컴퓨터는 일반 가전제품과 달리 하드웨어마다 버전이 다르고, 같은 시스템이더라도 주변기기를 어떻게 장착하느냐에 따라 그 내용이 천차만별이다. 어떻게 보면 무조건 따라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도 볼 수 있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글을 읽으면서 자신의 하드웨어와 버전을 확인한 다음, 여러 가지 검증 과정을 거쳐 시도해보는 것이다.

특히 CMOS는 같은 어워드나 아미 바이오스라하더라도 메인보드의 설계에 따라 달라지는 일이 많으므로, 다른 컴퓨터에서 했던 일들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위험하다. 심하면 컴퓨터의 부팅마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문제의 해결 방법은 의외로 쉽다. CMOS를 초기화하는 방법이다. 대개의 컴퓨터는 위와 같은 경우에 대비해 클리어 점퍼를 가지고 있다. 만약 없더라도 CMOS의 배터리를 잠시 방전시켰다가 다시 꽂으면, CMOS의 값이 초기화되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박정규 씨도 우선 부팅시 CMOS 클리어 작업을 하고, 부팅해서 이상 없이 컴퓨터가 작동하는 것을 확인해 문제를 해결했다.

위의 문제가 발생하면 다음과 같이 CMOS를 최적화해보면 좋다.

우선 메인보드 매뉴얼의 CMOS 내용을 잘 읽어보고 기본 권장값으로 하되, 윈도우 운영에 있어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주변기기를 비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요즘은 사장된 시리얼 기기의 인터럽트 값을 할당하지 않는다든가 USB 포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우선은 비활성화시키면 된다. 나머지 설정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를 확인한 다음 그에 맞는 설정을 해주면 이상 없이 최적화할 수 있다.

[PC라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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