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1,115원대로 소폭 상승

  • 입력 2000년 6월 14일 12시 15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이고 금융불안감이 떠오르자 달러화가 전일에 이어 1원 상승하며 1,115원대로 올라섰다.

14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80전 높은 1,114.80에 개장한뒤 외국인주식매수분 출회부담이 사라진 것을 기화로 매수심리가 강화되자 10시35분 1,116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추격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자업체 등 업체물량이 일부 출회되자 1,115.50으로 반락한뒤 1,115.6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개입과 공기업매수세가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기매물부담 해소에 따라 시장분위기는 강보합세로 굳어졌다"면서 "역외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상승시도가 계속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평양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고 오늘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이 크게 움직이기 어렵다"면서 "국내외 수급을 단순처리하는 가운데 저가매수에 주력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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