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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13일 2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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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이트(doctor-net.pe.kr)를 운영하는 오정열씨(35)는 고려대의대 가정의학교실 외래교수와 분당제생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백과사전보다 다양한 콘텐츠로 네티즌을 모으는 사이트가 많으므로 건강분야에서도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이 더 효용이 있다고 판단하고 사이트를 열었다.
“50대 이후에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 골다공증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질병으로 생각지 않고 으레 그러려니 하며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아요.”
오씨는 골다공증 환자들의 일반적인 증상과 함께 ‘마른 체격에 뼈가 가는 50대 여성’에서 골다공증을 가장 흔히 볼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일매일 우유나 요구르트로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대처방법과 함께.
‘해외여행 건강관리’코너에서도 널리 알려진 듯 하면서도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상식이 망라돼 있다.
동유럽에서는 물을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하며 동남아에 가면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등등. 급하게 수혈을 받을 경우 AIDS에 감염된 피를 받을 확률이 비교적 높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자상하게 설명돼있다. 외국 여행때 소화제 지사제 등 반드시 가져가야할 약품목록, 응급처치 요령 등도 항목별로 제시됐다.
그는 오프라인 공간(병원)에서 골다공증클리닉을 운영하는 노하우를 온라인과 연계해 한결깊은 임상경험을 네티즌들과 나눌 작정이라고 말했다.
“골다공증과 해외여행, 딱 두가지만 하는 대신 정말 깊고 필요한 정보를 주는 전문사이트로 만들겠습니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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