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낙동강 하구에 '해양센터' 추진

  • 입력 2000년 6월 11일 23시 29분


부산시는 11일 강서구 명지동 명지주거단지내 낙동강 하구 5만5600여평에 연면적 1만여평 규모의 ‘기수(汽水)해양센터’를 건립해 볼거리와 각종 놀이시설 등을 갖춘 복합 해양생태계 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기수는 바닷물과 민물이 섞여 염분이 적은 물을 의미한다.

시는 총 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이 센터 건립공사를 2002년 착공해 2003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인근에 운영되고 있는 명지쓰레기소각장 폐열에서 나오는 전기를 이용하는 환경친화 시설인 희귀해양생물수족관을 만들어 국내외에 서식하는 열대어 한대어 담수어 해수생물 등을 양식하고 연구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또 이 수족관 인근의 낙동강 하구 섬과 연계해 해양생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해상택시 운영 △철새 및 낙조 전망대 설치 △어로 체험시설 건립 사업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간이스케이트장과 노천 파도수영장을 비롯해 각종 위락시설도 만들기로 했다.

시는 이 곳에 먹거리타운을 건립해 수족관에서 양식한 보리새우와 실뱀장어 등을 판매하고 수출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수해양센터 건립을 계기로 낙동강 하구의 생태계를 되살리는 한편 수익사업을 벌여 서부산권 개발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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