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한국정보공학등 6社, 코스닥 공모주 청약

  • 입력 2000년 6월 11일 18시 30분


이번주 공모주청약을 실시하는 코스닥 등록예정기업은 6개사.

주요 관심기업을 살펴본다.

▽한국정보공학〓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의 공모가가 15만원. 5000원으로 환산하면 주당 150만원으로 네오위즈(175만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값이다.

지난해 151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64억원, 경상이익 67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이익률이 높기 때문에 그만한 값은 받아야 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하지만 주당 본질가치는 공모가의 8분의 1인 1만9092원.

순수 국산 정보검색엔진 ‘레이다’에서 올해 1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방화벽 ‘인터가드’도 올해 기대되는 품목.

이밖에 교육정보화사업, 전자결제시스템, 데이터베이스관리, 문서자동발급기 등에서 상당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직원 100명 중 70여명이 연구 또는 연구지원인력.

▽엔씨소프트〓98년 출시한 인터넷 온라인게임 ‘리니지’로 널리 알려진 업체. 최근에는 게임 외에 그룹웨어 등 기업솔루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리니지의 폭력성이 문제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재심의를 받느라 공모일정이 연기됐다.

게임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매출액이 98년 9억원에서 작년에는 80억원으로 급팽창,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영업이익 36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

확정 공모가는 7만원(액면가 500원)으로 네오위즈 한국정보공학에 이어 역대 3위. 지난해 20만주의 유무상증자를 실시, 등록후 물량부담이 있을 수 있다.

▽국민신용카드〓국내 유수의 카드업체로 1472만298주를 공모, 올들어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일반인 배정분 260여만주를 가져간 주간사 현대증권은 청약미달 사태를 막기 위해 국민신용카드에 한해 청약 전날까지만 계좌를 만들면 누구든지 청약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증권은 청약 전달 평균 예탁자산 500만원 이상이어야 청약자격을 주고 있다. 국민은행(특수관계인 포함)이 96%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

▽피코소프트〓중소기업 정보화에 필요한 패키지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업체. ‘명인’시리즈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76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올렸다.

▽자원메디칼〓지난해 77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16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 등 짭짤한 이익을 냈으나 가정용 병원용 전자혈압계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게 단점.

▽링크웨어〓94년 설립된 e비즈니스업체. 정보기술(IT)컨설팅과 시스템통합(SI), 정보시스템 운영 및 유통 등이 주요 사업.

시스템 통합 및 운영매출의 상당부분이 관계회사인 주풀무원에 편중돼 있어 향후 성장성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게 주간사회사인 동원증권의 의견.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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