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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5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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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대 치주과학교실 정종평(鄭鍾平)교수와 의대 산부인과학교실 윤보현(尹保鉉)교수팀은 최근 2년동안 병원에 입원한 산모 1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조산한 산모가 정상 분만한 산모보다 더 심한 치주질환 증상을 보였다고 5일 밝혔다.
정교수팀은 산모들의 치주질환이 얼마나 심한지를 나타내는 치주낭 깊이와 치아 잇몸의 부착상실을 조사한 뒤 두 그룹을 비교했다.
이 결과 조산한 산모 33명의 평균 치주낭 깊이가 2.65㎜인데 비해 정상 분만한 산모 67명은 2.33㎜였고 부착상실은 조산한 산모가 2.76㎜, 정상 분만한 산모는 2.38㎜였다는 것. 즉 조산한 산모에게서 더 심한 치주질환을 확인한 것이다.
치주질환을 앓게 되면 세균내독소 등이 온몸의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이 때문에 조산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론되고 있다.
정교수는 “조산을 방지하려면 음주나 흡연 약물남용 등 다른 주의점도 많지만 임신 전후에 정기적인 구강검사를 통해 잇몸질환을 예방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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