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주가 상승은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정보통신과 인터넷 등 첨단 기술 관련주들이 주도하고 있어 이들 주식이 오랜 조정기간을 끝내고 본격적인 바닥 탈출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2일 전날보다 무려 6.44%(230.88포인트) 상승한 3,813.38로 마감됐다.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한주일 사이 19%나 뛰어올라 주간단위 상승률로선 사상 가장 높았다. 다우존스지수도 전날 대비 1.34% 오른 10,794.76을 기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4월 3.9%에서 5월에 4.1%로 올랐고 주택판매 및 제조업 성장률이 둔화하는 등 미 경제가 연착륙 조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정 끝내고 바닥탈출 분석▼
뉴욕 증시에 자극 받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와 유럽 증시도 발빠른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5일 일본 도쿄(東京)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단숨에 17,000엔대를 회복했다.
도쿄증시에서는 지난 주말 미국 주가가 폭등한 데 힘입어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확산되면서 닛케이평균주가가 지난 주말보다 2.39% 오른 17,201.79엔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시장에서는 아침부터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첨단기술 관련주에 ‘사자’ 주문이 집중됐다. 추락했던 소프트방크도 하루 사이 11.14% 폭등해 본격 회복조짐을 보였으며 4월 중순부터 내리막이던 히카리통신도 무려 12.5%나 오른 주당 4600엔을 기록했다. 대형주인 소니 NTT도코모 교세라 마쓰시타통신 등 정보통신 관련 주식들도 5% 이상씩 상승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주말보다 3.25% 오른 15,780.90을 기록했으며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지수도 4.07% 급등한 1,988.07을 기록하는 등 첨단기술관련주들의 주가반등이 이어졌다.
▼소프트방크 하루11% 폭등▼
유럽에서도 주가가 상승, 런던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FTSE100이 2일 하루 동안 2.41% 오른 6,626.4를 기록했다. 독일에서도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의 주가가 6% 치솟은 것을 비롯, 도이체텔레콤(5.9%) 엡코스(4.5%) 지멘스(3.2%) 등 첨단기술 관련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신치영기자·도쿄〓이영이특파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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