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랏줄을 받아라/3호]여고생과 원조교제한 이벤트社 사장

  • 입력 2000년 6월 5일 16시 59분


요즘 우리 사회가 난리(?)입니다. 광주사태(386광주술판)에 이어 부마사태(장원씨 미성년 부산 성추행사건) 곧바로 서울사태(이선 산업연구원장 성추문)가 터졌기 때문입니다.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다느니 이제 믿을 놈(?)없다느니 말이 많습니다.

그러나 알고보면 우리 사회의 도덕성은 추락한지 오래입니다. 다만 최근의 사건들로 인해 추락한 도덕성을 발견하게 된 것 뿐이지요.

그런데 또다시 성추문사건이 터졌군요. 이번에 회사 사장님이 여고생과 원조교제하다 들켰군요.

서울 구로경찰서는 6월3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전화연락방을 통해 알게 된 여고생 2명과 원조교제를 해온 이벤트회사 사장 김모씨(47.양천구 목동)에 대해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모스포츠 신문에 난 전화연락방 광고를 보고 젊은 여자를소개해 줄 것을 부탁해 알게 된 여고생 김모(16.D여상 2년), 송모(16.D여상 2년)양을 지난달 13일 구로구 구로동 M빌딩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러 10만원씩 주고 차례로 성관계를 가졌다는군요.

또 김씨는 친구사이인 두 사람이 마땅히 갈 곳이 없다고 하자 이들에게 자신의오피스텔 열쇠를 건네주고 수시로 드나들도록 하며 지속적으로 교제해 온 것으로 드러났어요.

슬픕니다. 이런 사건을 전해드려서요…

연제호/동아닷컴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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