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金대통령 "北 IMF가입 도와달라"

  • 입력 2000년 6월 4일 19시 39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청와대를 예방한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를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교류와 협력이 한층 증진되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이 IMF 가입을 희망할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정보화시대의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IMF 등 국제기구들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며 “빈부격차는 궁극적으로 세계평화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쾰러 총재는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에는 IMF의 기여도 있었지만 한국인과 한국 지도자들의 의지가 컸다”며 “한국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특히 금융 기업부문에서 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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