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그린스닷컴2R]박지은 10언더파 단독선두

“시즌 첫승 기대하세요”

‘슈퍼 루키’박지은(21)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시아일랜드그린스닷컴LPGA클래식골프대회(총상금 75만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박지은은 3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렐인렛의 워치소플렌테이션이스트골프클럽(파72· 6천271야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위 크리스탈 파커를 1타차로 앞섰다.

올시즌 4승을 올린 호주의 캐리 웹과 나란히 2승을 올린 스웨덴의 애니카소 렌스탐, 영국의 로라 데이비스 등 강호들이 빠진 가운데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후보인 박지은은 호쾌한 드라이버샷과 절정의 퍼팅감을 앞세워 프로데뷔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 첫 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박지은은 첫 홀에서 과감한 코스공략으로 버디를 잡은뒤 11번과 13번, 16번,17번,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신들린 듯한 샷감각을 과시했다.

박지은은 후반들어 1번홀과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14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박지은은 5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나뭇가지를 맞고 숲속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한 뒤 7번홀과 8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해 흔들리는 듯했으나, 박지은은 마지막 9번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한편 장 정(19)과 박희정(20)은 1오버파 145타(공동44위), 권오연(25)은 3오버파 147타(공동63위)를 기록해 컷오프를 통과했으나 맏언니 펄신(33·랭스필드)은 7오버파 151타로 탈락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미국)외신종합·동아닷컴 김진호기자〉

◇캐시아일랜드그린스닷컴 2라운드 순위

1 Grace Park 66-68 134 -10

2 Kristal Parker 69-66 135 -9

3 Cristie Kerr 68-68 136 -8

4 Liselotte Neumann 71-66 137 -7

〃Pat Hurst 71-66 137 -7

­〃Juli Inkster 69-68 137 -7

­〃Jenny Lidback 67-70 137 -7

­〃Michelle McGann 66-71 137 -7

*워치소플렌테이션이스트골프클럽(파72· 6천271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