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1,130원대로 올라서

  • 입력 2000년 6월 1일 12시 21분


외국인이 주식순매수를 지속하고 5월 무역수지가 13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제2금융권 및 기업체 자금악화 우려감이 수그러들지 않자 달러화가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한국종금 자금악화소문이 퍼지고 역외매수세가 유입되자 전일종가보다 1원60전 높은 1,131원에 개장한뒤 10시24분 1,134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숏커버가 완료된후 업체 이월네고물량이 출회되고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출회부담을 느끼자 1,131.50으로 반락한뒤 1,132.5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120원대에서는 무조건 매수해도 손해보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아직도 갖가지 자금악화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에 추격매도에 나서려는 세력은 없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금융불안감이 여전하지만 외화유동성 문제가 없는한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주식시장이 안정을 회복했고 역외매수세도 이전과 달리 매수일변로를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고점매도 심리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오후장 달러화가 오전장 거래범위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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