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존]'공동경비구역 JSA' 판문점오픈세트 공개된다

  • 입력 2000년 5월 31일 14시 01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남북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을 실물처럼 재현한 오픈 세트가 공개된다.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를 제작 중인 명필름은 오는 6월5일 영화 촬영을 위해 양수리 종합촬영소에 설치한 판문점 오픈 세트를 선보인다.

총 8000평 부지에 8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와 예산으로 제작한 이 세트는 판문각 팔각정 회담장을 실제 판문점 크기의 90%로 재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명필름은 판문점 견학은 물론 각종 자료를 고증했으며 7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지난 4월 완공했다.

명필름은 또 충남 아산에 1억원을 들여 돌아오지 않는 다리와 남북 초소 오픈 세트를 제작했다.

판문점 오픈 세트에서는 이병헌 송강호 김태우 신하균 등 남북한 병사 4명이 긴장 상태에서 대치해 있는 장면과 소피 역을 맡은 이영애가 판문점 사건을 조사하는 장면 등 모두 10개의 주요 신이 촬영됐다.

종합촬영소를 관광지와 교육장소로 조성 중인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세트 설치비로 3억원을 지원받은 명필름은 이 세트를 영화진흥위원회에 기증하기로 했다.

오픈 세트 기증식을 겸하는 5일에는 주인공 이영애 이병헌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은 물론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 유길촌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일어난 의문의 총격 살인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휴먼드라마로 현재 95% 촬영을 마친 상태이며 오는 추석 개봉될 예정이다.

김태수(tskim@film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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