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은 섬유류의 월별 수출은 지난달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호조를 보이지만 나이론 및 폴리에스터 화섬류의 경우 수급 불균형에 따른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에스터 부문의 경우 최근 3-4년간 매년 10% 이상의 증설로 공급과잉이 지속돼 재고가 증가하고 있고 주요 수요처인 직물 및 의류 등의 소비가 부진도 한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품 마진이 여전히 낮다는 것이다.
올 1-2월 폴리에스터 제품 마진은 t당 900달러 정도에 그쳐 과거 호황기때의 35%, 불황기가 시작되던 95년의 70%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폴리에스터 원사 업체들은 자율 감산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올들어서만 금강화섬 및 새한이 부도 및 화의신청에 들어가고 후발업체의 경우 수익 다변화 및 제품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아 적자가 누적되는 등 전반적인 실적 부진으로 과거 3-4년간 최저 수준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LG증권은 과도한 주가 저평가에도 불구하고 올 이후에나 수급개선이 본격화되고 업종내 구조조정의 결과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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