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동부결승3차전]뉴욕, 인디애나 꺾고 회생

  • 입력 2000년 5월 28일 19시 49분


"유잉도 없고, 캠비도 없고."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1,2차전을 내리 빼앗긴 뉴욕 닉스.

28일 홈에서 열린 3차전마저 내준다면 탈락은 불을 보듯 훤한 일. 첫승을 향해 총력전을 펼쳐야 할 입장이었지만 팀 상황은 말이 아니었다. 기둥 센터 패트릭 유잉이 2차전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쳐 출전이 불가능했고 주전 포워드 마커스 캠비 마저 2쿼터 초반 무릎부상으로 병원에 실려갔다.

그러나 골밑에 구멍이 뚫린 뉴욕에는 라트렐 스프리웰과 앨런 휴스턴이 있었다. 스프리웰(32점)과 휴스턴(28점)은 무려 60점을 합작하며 팀의 98-95 승리를 이끌었다. 또 뉴욕의 포인트가드 찰리 워드는 14점 9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난파 직전의 팀을 구하는데 한몫 해냈다.

이로써 뉴욕은 2연패 뒤 천금같은 1승을 올리며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뉴욕의 포스트 공략에 치중한 인디애나는 센터 릭 스미츠가 25점을, 젤런 로즈가 26점을 꽂았지만 외곽슛 부진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전반을 41-42로 뒤진 뉴욕은 후반 들어 스프리웰과 휴스턴 쌍포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고 3쿼터를 71-64로 앞선채 끝내 승기를 잡았다.

4차전은 30일 뉴욕의 '안방'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다.

〈김종석기자·뉴욕외신종합〉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