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오월여성상'수상 반숙희씨

  • 입력 2000년 5월 25일 23시 48분


“이 땅의 참교육 실현을 위해 헌신해온 전교조 교사들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

25일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이 수여하는 제2회 ‘오월 여성상’수상자로 선정된 광주 우산중 반숙희(潘淑熙·41)교사는 “올 5·18 20주년의 주제였던 평화와 인권 통일의 세상을 만드는데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오월 여성상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이 5·18 광주정신을 생활속에서 실천하고 인권과 남녀평등에 애써온 모범적인 여성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

반교사는 87년 광주 진흥중 국어교사로 재직할 때 사립학교 여교사를 대상으로 한 ‘결혼 출산 권고사직’의 부당함을 알리고 이 제도를 폐지시키는데 기여하는 등 그동안 직장여성의 권익실현을 위해 애써왔다. 이화여대 국문과 출신으로 89년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됐다가 94년 복직한 반교사는 현재 전교조 광주국여교사모임 회장을 맡고 있다.

시상식은 26일 오후2시 광주시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리는 ‘오월 여성제’기념식에서 있을 예정.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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