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나스닥 상승호재 힘입어 급반등

  • 입력 2000년 5월 25일 20시 36분


▼거래소▼

지수가 나흘만에 급반등세로 돌아서 700선 턱 밑에 다가섰다.

금융주 상승세, 환율 안정, 나스닥 상승 소식 등에 힘입어 개장 초부터 강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금융주, 저평가주, 낙폭과대주 등으로 매수세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지수는 장중 한때 33포인트 이상 올라 700을 넘어 710선에 다가서기도 했다.

거래규모도 대폭 증가해 거래량이 4억199만주로 연중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거래대금도 3조8842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4억원어치와 271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5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 은행주가 전날에 이어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운수창고, 수상운수, 어업, 의약 등도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전기기계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각각 올랐으나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항제철은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대거 매도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상승종목수가 연중 최다인 806개, 이중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175개나 됐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해 58개에 그쳤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코스닥▼

상승종목 463개 하락종목 40개가 말해주듯이 전광판이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며 오랜만에 큰폭으로 올랐다.

지수관련 대형주인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등이 모조리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주도 강세를 보였다.

기업은행도 거래소시장 금융주 강세에 영향을 받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성미생물연구소 마크로젠 등 바이오테마주도 초강세.

기세상한가 종목이 많아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9430만주 2조1797억원을 기록해 거래는 그리 활발하지 않았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들은 종합지수 바닥권 인식속에 592억원이나 매입했지만 외국인들은 오들어 갑자기 매물을 내놓기 시작해 38억원 순매도했다. 투신권도 131억원이나 팔아 손실폭을 줄이기 위한 고점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제3시장▼

코스닥시장과 증권거래소의 반등세에 힘입어 오랜만에 침체국면을 벗어났다. 초반부터 반등해 대기성 매물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상승폭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50개 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이 30개, 내린 종목이 17개였고 보합종목이 3개였다. 상승종목비율이 60%로 종전 최고치인 56%(4일)를 넘어서 활황세를 대변했다. 주가평균도 전날보다 164원(3.5%) 올랐다.

시장이 반등세를 보였지만 거래량은 전날보다 2만주 늘어난 34만주, 거래대금은 전날과 비슷한 6억6000만원으로 정체된 모습이었다. 특히 애드라닷컴과 센트럴시티 심플렉스인터넷은 단 한주도 거래되지 않았다. 매수세가 증가하지 않는다면 반짝 반등세 로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첫 거래된 트라넷은 기준가보다 4만5900원이 올라 5만900원으로 마감해 상승률이 918나 됐다. 그러나 장종료 8분을 남기고 12주가 체결된 결과여서 주가관리 차원으로 분석됐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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