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대안학교 개교

  • 입력 2000년 5월 23일 23시 58분


골프연습장과 노래방 등을 갖춘 대안학교가 23일 울산에 문을 열었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지역 고교 간부 학생과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해 지난해 폐교한 울주군 두서면 구량리 두서초등학교 두남분교를 공립 대안학교로 개조, 23일 오전 10시 김지웅(金知雄)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고교 간부 학생들에게는 3박4일간 지도자 소양과정을, 학교 적응력이 뒤처지는 학생(교칙위반 학생)에게는 4주 단위의 학교생활 적응훈련을 실시한다.

시 교육청은 모두 9억2000여만원을 들여 골프연습장(2타석)과 당구장 노래방 DDR게임실 멀티미디어실 헬스장 기숙사 등을 만들었다. 또 장기투숙해야 하는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해 올해 말까지 9억6800만원을 들여 침대와 TV 냉장고 등을 갖춘 첨단 기숙사를 새로 지을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이 학교에서 교과 기초과목과 함께 특별활동시간에 외부강사를 초빙, 산악등반과 사물놀이 단전수련 다도교육 성악 등 다양한 취미교실도 개교한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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