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조정장세에서는 배당투자 노려볼만

  • 입력 2000년 5월 23일 09시 12분


하락장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배당투자가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증권은 23일 반기 결산일인 6월말에 중간배당을 할 가능성이 높은 삼성전자, 한국쉘석유를 비롯, 중간배당 제도를 정관에 명시한 59개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간배당이란 결산을 하기 전에 결산기에 예상되는 이익을 재원으로 실시하는 이익 배당으로 사업연도중 1번에 한해 이사회 결의로 실시할 수 있는데 보통 반기 결산일을 기준으로 하며 현금으로만 배당한다.

대우증권은 기업들은 배당성향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98년과 99년에 배당성향이 높았던 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99년에 배당성향이 높았던 종목은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LG상사, 퍼시스등이다.

또 지난해 중간배당 제도를 도입, 실제로 중간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부광약품, 미원상사, 삼성전자, 한국쉘석유, 엔에스에프등이다.

대우증권은 이중 12월 결산 법인인 삼성전자와 한국쉘석유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현 시점에서 증시 불안으로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으므로 향후 주가 추이를 지켜보면서 6월28일이전에 매수하는 것이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배당투자를 할 때는 △중간배당제도를 정관에 명시했다고 해서 중간 배당을 무조건 시행하는 것은 아니고 △배당 성향이 매년 달라질 수 있으며 △기업의 내부유보금이 배당금을 지급하기에 충분한가 점검해야 하고 △주가 수준의 변동에 따라 배당 수익률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승윤 <동아닷컴 기자> parksy@donga.com

[중간배당 도입회사의 배당가능 이익]

배당가능이익(억원) 99년 배당성향(%)

◇삼성물산 1조4333.8 56.1

◇현대산업개발 5444.0 55.4

◇LG상사 687.4 54.6

◇퍼시스 371.8 52.8

◇삼성정밀화학 256.5 47.5

◇남성 511.3 43.7

◇제일모직 2599.8 40.2

◇현대차 2조2988.5 33.7

◇신성이엔지 53.4 35.3

◇풀무원 218.4 35.0

◇미원상사 95.4 34.9

◇한국쉘석유 147.4 34.9

◇S-Oil 1529.8 34.6

◇제일제당 3058.0 32.9

◇삼성SDI 4627.1 24.9

◇웅진닷컴 486.8 24.8

◇동양기전 134.5 24.5

◇세원중공업 489.2 23.6

◇흥창 1196.2 22.1

◇신흥 816.5 21.2

◇고려아연 3850.4 20.2

◇엔에스에프 306.8 19.7

◇백산 462.8 19.5

◇코오롱건설 35.5 18.0

◇제일기획 717.7 15.9

◇삼성전자 5조7328.1 10.8

◇포항제철 7조7004.2 10.3

◇세림제지 642.9 9.7

◇코오롱상사 503.5 7.7

<자료; 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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