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1.110원 초반대 횡보

  • 입력 2000년 5월 15일 12시 10분


달러화가 1,11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15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일 종가와 같은 1,114.50에 개장한뒤 역외매도세 및 은행권의 잉여물량 처분으로 9시52분 1,112.30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재정차관수요에 개입이 가세되면서 추가하락이 여의치 않자 숏커버매수세가 출현하며 1,114.00으로 반등한뒤 1,113.7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매수공세를 펼쳤던 역외세력들은 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환율추가상승 기세를 꺾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110원대 안착 심리가 형성된 가운데 국책은행 매수세가 1,112원대에 강력 포진되자 추격매도세가 사라졌다"면서 "그러나 역외매수세가 중단되고 환율추가상승을 유도하는 개입도 없었기 때문에 롱플레이들이 매집물량을 계속 들고 가지 못하고 수시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아직까지는 환율전망을 상승쪽으로 바꿀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역외매수세가 레벨을 높이면서까지 지속출현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당국의 의지가 지속표출되면서 원화추가절상 기대감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에 강보합분위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딜러들은 오후장 달러화가 오전장 거래범위내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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