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이 병이 완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이애미대 유진 쉬프교수팀은 최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유럽간학회에서 만성 B형간염 환자 43명에게 간염 치료제 라미부딘(상품명 제픽스)을 1년 동안 투여한 다음 2년간 약을 끊게 하고 관찰했더니 86%에게서 간염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쉬프교수는 "1년 동안 라미부딘을 먹어서 B형간염이 증식할 때 발견되는 'e항원'이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면서 "특히 21%는 항체가 형성돼 '완치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라미부딘이 바이러스를 죽이는게 아니라 활동을 못하도록 하는 약이며 따라서 근본 치료제는 아니라고 여겨왔다.
또 1년 이상 쓸 경우 효과가 떨어지고 내성이 생길 것으로 추정했다.
<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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