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한국통신/관망세 여전

  • 입력 2000년 5월 9일 19시 38분


▼한국통신株▼

장중 한때 1400원 올랐다가 장 막판에 보합권으로 밀려났다. 8일 정부가 주가 하락을 이유로 지분 매각 연기 방침을 밝히자 수급여건 악화 우려가 가시면서 반짝 매수세가 일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당초 이 회사에 대한 보유지분 59%을 33%로 줄일 계획이었다.

외국인은 9일 3만3000주가량 순매도를 기록해 여전히 관망세. 최근 SK텔레콤에 손대기 시작한 외국인이 한국통신과 데이콤에도 조만간 매수주문을 낼 것이라는 기대가 퍼져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펀드들은 4월중순에 시작한 통신주 비중 축소작업을 4월말 마무리짓고 5월들어 관망세로 접어들었다. 골드만삭스는 9일 한국통신을 목표가격 13만원에 매수 추천했다.한국통신의 매력은 주가가 연초대비 50%이상 충분히 빠졌다는 점이외에 1·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했을 정도로 실적이 좋다는 것. 동원경제연구소 양종인과장은 “한국통신은 주가수익배율, EV/EBITDA, 가입자당기업가치 등이 아시아 경쟁업체들의 절반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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