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맨체스터 프리미어리그 정상등극

  • 입력 2000년 5월 7일 13시 19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 영국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안았다. 6일(현지시각) 벌어진 토튼햄과의 경기에서 맨체스터는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3-1 제압, 10연승을 이어나갔다.

전반 5분만에 터진 솔샤르의 골로 앞서나가던 맨체스터는 토튼햄의 암스트롱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베켐과 셰링엄이 34분과 36분, 각각 한골씩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맨체스터의 ‘진짜’ 축제는 종료 휘슬 다음부터 시작됐다.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를 가득 메운 6만여 팬들의 축하를 받으며 맨체스터 선수들은 리그 우승컵을 들고 환호했고, 왕관을 선물받은 퍼거슨 감독도 즐거운 표정으로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날씨도 맨체스터의 우승을 축하하는 듯 매우 화창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베켐과 그의 아들 브루클린. 아직 걷는 것조차 서툰 브루클린은 베켐의 유니폼을 입고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채 베켐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를 돌아다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맨체스터는 오늘 3골을 추가함으로써 시즌 100골 달성의 가능성을 남겨놓은 상태. 현재 96골을 기록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시즌 마지막 경기인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14일)를 앞두고 있다.

같은 날 벌어진 경기에서 아스날은 2골을 기록한 앙리의 활약으로 첼시를 2-1로 꺾고 2위를 지켰으며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덜랜드의 필립스도 한골을 기록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팀당 한두 경기씩 남겨두고 있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위 아스날, 3위 리즈 유나이티드, 4위 리버풀. 리즈와 리버풀의 승점차는 1점이다. 득점랭킹은 선덜랜드의 필립스가 29골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고, 시어러(뉴케슬), 요크(맨체스터), 콜(맨체스터)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김지현〈동아닷컴 인터넷기자〉britgirl@lycos.co.kr

▽7일(土) 경기결과

아스날 2-1 첼시

코벤트리 시티 4-1 셰필드 웬즈데이

더비 카운티 0-0 뉴케슬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 - 에버튼 (연기)

리시스터 시티 3-0 브렛포드 시티

리버풀 - 사우스햄튼 (연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1 토튼햄 핫스퍼

미들즈브루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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