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함평 '나비축제' 첫날 10만인파 몰려

  • 입력 2000년 5월 6일 00시 52분


전남 함평군이 주최한 제2회 나비축제가 어린이날인 5일 함평읍 수변공원에서 열려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날 수변공원 주변에는 노란 유채꽃과 자줏빛 자운영이 활짝 핀 데다 1만여마리의 나비가 하늘을 수놓아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나비축제에서 가장 인기를 끈 곳은 나비생태학습장과 나비곤충표본전시관.

생태학습장은 각종 나비와 곤충의 생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 표본전시관은 평양 출신의 곤충학자 이승모씨가 기증한 천연기념물 제218호인 장수하늘소 등 5000종 5만여마리의 나비와 곤충 표본을 전시했다.

나비 연못, 토종 수생식물 등이 있는 자연학습장과 짚신을 삼는 전통공예장 등도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축제에는 6일 청소년장기자랑과 환경퀴즈대회, 7일 나비연날리기대회와 사물놀이패공연, 8일 노인위안잔치 등이 함께 펼쳐진다.

<함평〓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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