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키드 복귀 피닉스, 5년만에 PO 1R 첫 통과

  • 입력 2000년 5월 3일 14시 55분


피닉스의 태양은 다시 떠오르는가?

제이슨 키드가 41일만에 코트에 복귀한 피닉스가 지난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를 89대78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컨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피닉스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한건 5년만에 처음.

3일(한국시간) 피닉스의 홈 어메리카 웨스트 어레나에서 벌어진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 피닉스는 페니 하더웨이(23득점 7리바운드)와 로드니 로저스(23득점 10리바운드)의 슛이 폭발하고 제이슨 키드(9득점 10어시스트)의 안정된 게임 조율이 조화를 이뤄 손쉽게 승리했다.

지난 3월 22일 왼쪽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던 제이슨 키드는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여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노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키드는 선발출장해 31분을 뛰며 5개의 슛을 시도, 그중 4개를 성공시켰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의 공백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해군제독’ 데이비드 로빈슨은 21득점 16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특히 샌안토니오는 마리오 앨리(12득점)를 제외하곤 두자리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을 정도로 허약한 공격력을 보인 것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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