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천연동굴 내달 학술조사…민간단체서 2005년까지

  • 입력 2000년 5월 3일 00시 21분


제주지역의 모든 천연동굴들에 대한 학술조사가 실시된다.

민간환경단체인 제주환경연구센터(이사장 김형옥·金瀅玉)는 6월부터 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지하 화산동굴과 바닷가의 해식(海蝕)동굴 등 천연동굴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조사에는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를 비롯해 제주동굴환경연구회 한국동굴학회 동굴생태환경연구소 등이 함께 참여한다.

제주환경연구센터는 각계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동굴 형태 △동굴 생성연대 △동굴내 자연생태계 △동굴 주변 식생 등을 연구하고 동굴도(圖) 작성과 유물발굴 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연구센터측은 올해 북제주군 지역의 신창리동굴군 금능리동굴군 협재리동굴군 등을 조사하고 내년부터 제주 전지역으로 조사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천연동굴에 대한 학술자료를 정리하고 동굴의 관광자원화 방안을 마련하며 붕괴나 파괴 단계에 있는 동굴에서의 사고 예방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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