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전남-성남, 4강합류…포항-부천과 대결

  • 입력 2000년 4월 29일 22시 54분


전남 드래곤즈와 성남 일화가 프로축구 2000 대한화재컵대회에서 울산 현대를 제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대한화재컵 준결승전은 부천 SK(A조1위)-성남(B조2위), 전남(B조1위)-포항 스틸러스(A조2위)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전남은 29일 대전에서 열린 B조 예선 최종전에서 전반 15분 노상래가 선취골을넣은 데 이어 후반에도 김남일, 김도근이 한 골씩 보태 대전 시티즌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전남은 승점 13으로 성남, 울산(이상 승점 12)을 제치고 조 1위가 됐다

전남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 B조 2위 포항을 홈으로 불러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전남의 세번째 골을 넣은 김도근은 5골로 정정수(울산), 이원식(부천)과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다.

성남은 창원에서 열린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 황연석이 두 골을 넣고 박남열, 신태용도 한골씩 보태 4-0으로 이겼다.

성남은 승점 12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울산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2위에 올랐다.

성남은 10득점, 7실점으로 +3인 반면 울산은 9득점에 9실점으로 골득실이 0이다.

성남은 목동구장에서 부천과 결승진출을 놓고 단판승부를 벌인다.

한편 이미 부천과 포항의 4강진출이 확정됐던 A조에서는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나란히 최종전을 이겨 탈락의 아픔을 달랬다.

전북은 전주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터진 김도훈의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안양 LG를 2-1로 눌러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수원은 연장 전반 15분에 데니스가 골든골을 터트려 포항을 2-1로 꺾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전북에 패한 안양을 꼴찌로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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