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영화/29일]필라델피아-조슈아의 인생外

  • 입력 2000년 4월 28일 18시 46분


▼필라델피아(KBS2 밤 10·00)▼

감독 조나단 뎀. 주연 톰 행크스, 덴젤 워싱턴. 1993년 작. 에이즈에 걸린 한 변호사가 자신을 부당해고한 회사를 상대로 법정투쟁을 벌이는 감동적인 드라마.

미국 필라델피아의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 앤드류(톰 행크스 분)는 동성애자다.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회사 때문에 그는 자신이 동성애자인 것과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숨긴다. 어느 날 중요한 재판서류가 없어지고 이 때문에 앤드류는 해고당한다. 자신의 해고가 계획된 것이라 생각한 앤드류는 소송을 내기 위해 이전의 라이벌이었던 변호사 조(덴젤 워싱턴)에게 도움을 구한다. 주연을 맡은 톰 행크스가 일생 일대의 연기를 보여주며 그 해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비롯한 각종 시상식의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동성애와 에이즈 공포증을 극복하고 변론에 나선 덴젤 워싱턴의 연기도 훌륭하다. 원제 Philadelphia. ★★★★

▼조슈아의 인생(EBS 밤10·30)▼

감독 테드 코쉐프. 주연 제임스 우즈, 알란 아킨. 1985년 작. 시나리오작가 모디카이 리세이가 쓴 같은 제목의 소설이 원작. 유태계 캐나다인 조슈아가 자신의 삶을 반추해 보는 과정을 통해 삶이 얼마나 복잡하고 불가해한 일로 가득차 있는지를 코믹 터치로 그렸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어메리카’ ‘어게인스트’ 등에서 주로 다혈질의 악역을 맡아왔던 제임스 우즈가 조슈아 역을 맡아 열연한다. 조슈아의 회상 속에서 그의 아버지이자 건달 역을 맡은 알란 아킨의 코믹한 연기가 돋보인다. 원제 Joshua Then and Now. ★★★★☆

▼마지막 연인(MBC 밤11·00)▼

감독 마크 라이델. 주연 리차드 기어, 샤론 스톤. 16년간의 결혼생활과 아내 샐리(샤론 스톤 분)에 대한 권태에 무료해하던 건축가 빈센트(리차드 기어)는 우연히 만난 여류작가와의 사랑에 빠진다. 인생의 중턱에서 전환점을 맞은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지만 지루하다. 샤론 스톤은 정숙한 부인 역할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원제 Intersection. ★

(※만점〓★ 5개, ☆는 ★는 ½. 평점 출처〓‘믹 마틴&마샤 포터의 비디오무비 가이드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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