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코스닥지수는 나스닥지수의 상승에 따른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에 그쳤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나스닥 등 미국시장의 안정에 따른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 현대투신으로 촉발된 `현대쇼크'의 진정, 단기낙폭 과대에 따른 상승 기대감 등이 겹쳐 장초반 거뜬히 700선을 회복한 뒤 줄곧 강세를 보였다.
종합주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올라가면서 전날보다 33.32포인트 오른 725.39로 마무리하며 나흘동안 이어진 하락행진을 마감했다.
현대계열 26개 종목은 대한알미늄과 고려산업개발이 소폭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현대전자(+1450원)와 건설(+120원), 자동차(+1050), 증권(+460원) 등이 거래량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상승, `현대쇼크'로부터 일단 한숨을 돌렸다.
삼성전자는 11%인 3만원이 오르면서 30만원을 회복했고 SK텔레콤(+24000원)과 포항제철(+1800원), 한국전력(+500원) 등 대형주들도 대부분 올랐다.
또 전날 2천2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해 주가를 끌어내렸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개인과 기관의 매물을 흡수하며 2천7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 주가 급등의 견인차가 됐다.
목재와 나무제품, 비철금속을 제외하고 증권과 제약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으며 오른 종목은 상한가 48개 등 644개, 내린종목은 하한가 8개 등 187개 종목이었다.
거래대금은 2조7천억원으로 지난 20일이후 가장 많았고 거래량도 2억2천600만주 였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158.18로 마감하며 전날보다 0.66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 지수는 나스닥의 4% 상승에 따른 기대감으로 장초반 16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이 2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물량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해 나흘연속 하락에서 탈출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47개 등 215개, 내린종목은 하한가 37개 등 205개 였다.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거래소시장은 바닥확인을 한 듯하고 코스닥의 경우 바닥확인 과정에 있는 듯하다"며 "투자자들은 낙폭과대 종목에 대해 저가 매수에 가담하거나 기존 주식은 계속 보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 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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