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아시안컵]한국, 60년 2연패후 뚜렷한 성적 못내

  • 입력 2000년 4월 28일 13시 29분


아시안컵축구대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창설 2년뒤인 56년에 첫 대회를 개최한 뒤 4년주기로 열리는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최고 권위를 갖는 대회다.

한국은 AFC 12개 회원국 중 7개국만이 참가한 56년 제1회 홍콩대회 결승에서 이스라엘을 누르고 첫 우승했다.

60년 제2회 서울대회에서도 역시 이스라엘을 꺾고 2연패를 달성, 아시아정상을 확인한 한국은 이후 이 대회에 크리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정예멤버를 출전시키지 않아 그리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해가 거듭될 수록 참가국 수는 점점 늘어났고 60년말이후부터는 ‘오일파워’를 앞세운 중동국가들이 앞을 다투어 출전, 독무대를 이뤘다.

중동세의 대표주자인 이란은 68년과 72년, 76년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했고 80년에는 쿠웨이트, 84년과 88년, 96년 대회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각각 아시아 최강타이틀을 획득했다.

극동에서는 최근 경기력이 급성장한 일본이 92년 제10회 히로시마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한국은 96년 준준결승에서 이란에 2-6으로 대패, 박종환 감독이 대표팀지휘봉을 내려놓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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