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회사채수익률 한자릿수로 하락 반전

  • 입력 2000년 4월 28일 12시 07분


현대그룹 문제와 콜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돼 매수심리가 호전되며 회사채수익률이 다시 한자릿수로 내려앉았다.

28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3%포인트 내린 8.94%,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은 전일비 0.02%포인트 하락한 9.99%로 각각 오전장을 마쳤다.

회사채수익률은 지난26일 10%대로 올라선 후 이틀만에 다시 한자릿수로 하락했다.

정부가 현대그룹문제 대해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서면서 현대그룹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한은의 콜금리인상 가능성이 적다는 관측이 대두된 것도 매수심리를 회복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농협이 매도에 나선 반면 외환 주택 국민은행과 삼성생명 일부 투신사들이 매수에 가담해 매도보다는 매수세의 폭이 넓었다.

한 은행의 채권운용담당자는 "시장이 현대문제와 콜금리인상 부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정부가 투신사 등 금융기관 구조조정 자금마련을 하는 과정에서 채권발행물량이 늘어날 가능성과 현대문제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이 추가하락을 제한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 수준에서 매수-매도세가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당분간 좁은 범위권에서 등락하는 횡보장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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