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존] 서울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제 개최

  • 입력 2000년 4월 27일 10시 18분


<서울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제>가 열린다. 5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애니메이션센타 내 영상관에 가면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36편의 초청작과 신청을 통해 접수된 88편의 출품작을 합해 총 124편이 상영된다.

애니메이션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텔레비전이나 영화관에서 접하게 되는 해외의 장편/시리즈 만화영화물을 떠올릴 것이다. 그것은 아직까지 국내의 애니메이션 제작 기반이 취약하기도 할 뿐더러 일반인들이 단편 애니메이션을 볼 기회가 좀처럼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애니메이션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작가, 감독, 제작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단편 애니메이션의 대중화를 가늠해볼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영화제는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제로서는 최초로 비경쟁 형식을 취하였는데, 기존의 애니메이션 영화제가 수상작 중심으로 작품을 상영하여 애니메이션의 산업적 측면을 편중되게 부각시켰던 점을 우려한 까닭이다. 애니메이션은 21세기 신 부가가치 창출 산업이라 일컬어질 만큼 큰 산업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세상과 사람을 이야기하는 문화적 표현 매체이기도 하다. 문화적 가치를 소외시킨 채 산업적 가치만을 논의하는 그간의 일방통행에 사뭇 쉼표를 눌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우리 나라 단편 애니메이션의 현황을 짚어보고, 아울러 발전적인 미래를 조망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영화제는 국내의 만화/애니메이션의 산업적 기반을 구축하고 창작집단을 지원/육성하기 위해 건립된 서울 애니메이션센타의 개관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서, 행사 기간 중 다양한 전시회와 애니메이션 오픈 체험전, 만화5일장 등의 부대행사가 열린다. 특히 해외 작가의 우수 애니메이션과 유럽 단편 애니메이션, 가족 취향의 해외 애니메이션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미니 상영전'에 주목.

따뜻한 봄날, 친구나 가족과 함께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노크해 보는 건 어떨지. 모든 영화는 선착순 무료 입장이니 부담 가질 필요 없다.

문의 서울 애니메이션센타 ( http://ani.seoul.kr , 대표전화 02-3455-8484 )

김민경(nk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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