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美증시 급등출발…첨단기술株 지수상승 견인

  • 입력 2000년 4월 26일 00시 40분


인터넷 등 첨단기술 관련 종목들의 선전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4%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는 등 미국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24일 오전 11시8분 현재(현지 시각) 전날보다 149.97포인트(4.31%)나 급등한 3632.45를 기록, 3600고지를 가볍게 재탈환했다.

전날 적잖은 상승폭을 기록했던 다우지수도 개장 초의 하락세에서 벗어나며 63.91포인트(0.59%) 상승한 10970.01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S&P500지수 역시 같은 시각 현재 전날보다 21.42포인트(1.5%) 올라 1451.2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국증시에서는 전날 큰 폭을 하락했던 MS 인텔 퀄컴 아마존 등 첨단기술주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수상승을 강력 견인했다.

또한 3월중 기존 주택 판매량이 감소함으로써 소비붐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정부발표도 오랜만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인플레 우려가 약해짐으로써 그만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주요 종목별로는 다우지수내 30개 종목 가운데 MS주가 주당 68.5625달러로 1.9375달러(2.91%) 올라 연방법원의 기업분할 요구충격에서 벗어나는 조짐이다.

상승종목은 21개이며, 제너럴모터스 디즈니 보잉 등 9개 종목은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e토이(23%), 비욘드닷컴(16%), 프라이스라인닷컴(8%), 아마존(6%)등 전자상거래업종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암젠 바이오젠 이뮤넥스 등 바이오테크 관련 종목들도 3∼7%의 상승폭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램버스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관련 주들도 4∼9%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스 3컴 등 인터넷 장비업체들도 1∼3%씩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지수 등의 강세에 힘입어 한국 ADR물도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미래산업이 10% 가까이 치솟았으며, 두루넷가 한전도 각각 6%와 5%씩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상승종목은 한국통신(3.57%), SK텔레콤(0.27%) 등이며, 하나로통신과 e머신스는 보합세다. 반면 포항제철주는 3.13% 떨어졌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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