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함양에 어린이 자연 체험학습장 마련

  • 입력 2000년 4월 25일 23시 46분


경남 도시지역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벗삼아 다양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인성교육’ 공간이 마련됐다.

경남도교육청은 25일 오전 10시 표동종교육감과 정인선(丁仁善)교육위원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군 안의면 신안리에서 ‘산촌 유학(山村 遊學)학교’ 개교식를 가졌다. 또 이날 첫 입소생인 창원 웅남초등학교 등 3개 학교 어린이 120명의 입소식도 함께 열렸다.

도교육청이 용추계곡 인근인 신안리 975 일대 3595평의 부지에 41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한 이 학교에는 시청각실과 전통음악실, 도예실, 야외공연장, 예절실, 식당, 강당 등이 들어서 있다.

이 학교에는 16명의 교직원이 근무하면서 경남지역에 재학중인 초등학교 5학년생들을 한번에 120명씩 수용해 3박 4일 일정으로 각종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체험활동을 시키게 된다.

주요 체험학습으로는 △도예교실 △전통 음악교실 △별자리 놀이 △숲속 보물찾기 △한지공예 △공동체놀이 등이 있으며 계절에 따라 봄나물 뜯기, 썰매만들기, 알밤줍기 등도 추가된다.

또 참가학생들은 체조와 새벽달리기 등을 통해 체력을 키우고 퇴소에 앞서 감상문도 작성한다.

희망 학생들은 지역 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 학생 1인당 부담하는 비용은 숙식비와 간식비 등을 포함해 2만원.

표교육감은 “이 학교는 미래의 꿈나무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97-962-0049

<함양〓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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