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평화산업/NVH기술 공유가능성 높아 성장유망

  • 입력 2000년 4월 25일 19시 49분


자동차용 방진제품 전문생산업체. 국내 엔진마운트(엔진충격완화장치) 업계를 독점하고 있으며 지난 95년 특허출원한 액체봉입형 엔진마운트를 98년 상용화,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올 예상매출액은 1251억원. 현대자동차 등과 공동으로 최첨단 전자감응식 엔진마운트를 개발, 조만간 대형차에 장착할 예정이어서 장기적인 성장성도 기대된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부문은 평화산업이 조만간 NVH(Noise Vibration Harshness)설계기술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NVH란 자동차의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기술로 자동차 신차 설계시 핵심기술로 꼽히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NVH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독일의 프로이덴 베르크사와 바이브라코스틱사. 이중 프로이덴베르크사는 지난 98년 평화산업에 16%가량 지분참여를 했으며 올 상반기중 30%까지 지분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 조용준연구원은 “올 10월엔 공동기술연구소를 설립,NVH 설계기술을 공유할 것으로 보여 평화산업은 향후 세계적인 메이저그룹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평화산업은 또 평화오일씰 평화기공 평화부품 평화씨엠비 등 우량 자회사 지분을 보유한 모기업으로 작년 지분법 평가익만 57억원에 달했다.

신영증권은 평화산업의 향후 5년간 EPS(주당순이익)증가율이 41%인 점을 감안할 때 적정주가는 4000원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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