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검은돌 흰돌]

  • 입력 2000년 4월 19일 19시 14분


□제33회 아마 국수인 홍맑은샘 아마7단이 제2회 정맥배 아마명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최강을 확인했다. 홍아마7단은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이 대회 결승에서 러시아 출신의 알렉산드르 디네스타인 아마 5단에게 175수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준우승한 디네스타인 아마5단은 바둑유학생으로 99년 유럽바둑챔피언에 오른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최철수 아마7단, 박문흥 아마 6단 등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3위와 4위는 각각 유종수 아마6단과 박문흥 아마6단.

□11일부터 15일까지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17회 여류입단대회 본선리그전에서 이다혜양(16)이 6승1패로 입단했다. 실리형 기풍의 이초단은 초등학교 4학년때 바둑에 입문했으며 현재 충암중학교 3년에 재학중이다. 김원 6단의 문하에서 수업중이던 이초단이 입단에 성공해 김사범은 조혜연 2단, 김효정 한해원 이민진 김혜민 초단에 이어 여섯번째의 여성 프로기사를 배출했다. 이로써 한국기원 프로기사수는 총164명, 여성기사는 24명이 됐다.

□최근 국수위를 쟁취하며 맹위를 떨치다 바둑왕전에서 일격을 당해 패자조로 떨어졌던 ‘반상의 철녀’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이 김수장 9단을 꺾고 부활하고 있다. 루이 9단은 12일 KBS본관에서 벌어진 제19기 KBS바둑왕전 본선16국에서 김 9단에게 155수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패자조 2회전에 올랐다. 본선17국에서는 신예강호 안달훈 3단이 임선근 9단에게 289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백 반집승을 거둬 승자조 8강에 막차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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